일본 나가사키 사세보역 사루쿠시티 403 욘카초 아케이드 인기 상점

 사실 일본 사세보 시내는 커다란 쇼핑몰이 많거나 볼 만한 것들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저 소도시만의 조용하고 느긋한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겐 좋지만 하우스텐보스 같은 시끌벅적한 테마파크 시설은 사세보에서 남쪽으로 20~30분 차나 기차로 이동해야만 볼 수 있다. 


                                                            
사세보 욘카쵸 입구. 사세보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그러나 뚜벅이들에겐 1~2 일 정도 묵기엔 사세보도 좋은 도시이다. 요모양 저모양의 상점들과 햄버거 가게, 카스테라 집, 카페 그리고 맛집을 가볼 수도 있고 16c 포르투갈에서 전파된 기리스단(크리스챤의 일본말)의 도시라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욘카초 쇼핑 아케이드는 거리가 꽤 된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을 거닐면서 오사카나 도쿄 처럼 여기서 왠만한 건 구입할 수 있다. 

사세보 중앙역(주오역)에 매우 가끼워도 사실 사세보 역에서도 멀지 않아 도보로 5분~10분 거리에 있는 욘카초. 그곳에 사람들이 좋아할만 한 상점들을 소개한다.  

(참고로 사세보 중앙역은 JR선이 아니고 지역 철도선이라 자주 없어 이용이 불편한 관계로 가능한 사세보 역에서 운동 삼아 걸어가 보길 추천한다. 4~500m. 10분 거리) 

아케이드 내 인기 상점은 아래와 같다.


  1.  사세보 버거 (지역명을 딴 버거집)


욘카쵸 초입구에 있어 찾기 쉽다


위치도 당당하게 아케이드 상점 초입구에 있다. 기세는 좋지만 어떻게 된 건지 우리가 간 날은 이유 없이 문을 닫았다.  실망이다. 맛 좀 보려고 했는데 실패다.   


2. 이온 마켓(맥스 밸류)


오픈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깔끔하다


지역에 있는 규모가 큰 슈퍼마켓이다. 안에는 생활 전반에 필요한 식품과 잡화 위주로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되있다. 여행 중 필요한 신변 잡화와 식료품 등은 이것에서 구입하면 된다. 


3. 드럭 스토어 키요시 


마쓰모토 키요시. 규모는 크지 않다. 


이곳은 대도시에 드럭 스토어만큼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있을 건 제법 많이 갖추고 있어서 좋다. 비상시에 또는 원하는 쇼핑 리스트에 있는 제품을 찾아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 오차 호죽원 (차와 커피를 파는 곳)





주로 지역에서 나는 말차와 잎차, 커피를 다양하게 파는 곳이다. 여기도 상당히 오래된 집 같다. 차를 전문적으로 크게 파는 곳은 이 아케이드에서는 여기가 유일한 듯 하다.  그러니 지날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여기서 선물이나 본인의 기호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사세보역 근처 5번가 즉, 일명 고반가이에 칼디가 있기는 하다.칼디는 지나는 사람들에게 커피 시음을 자주 해줘서 여행객에는 위안을 준다)


5. 카스테라 전문점 분메이도(문명당) 



분위기가 가스테라의 역사와 전통을 표현한다


나가사키 지역 특산 카스테라 매출 1위 업체이다. 어디에도 있으나 갑자기 찾으려면 안보이는 게 여기 카스테라이다. 참고로 사세보 역 내에도 특산 카스테라 매장이 있다. 한번 사서 맛보았는데 이건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곧장 혈관으로 포도당의 반란이 일어난다. 맛은 아마도 원조격인 포루투갈보다 더 좋을지도.    


6. 빅맨 햄버거 매장



빼 놓을 수 없는 빅맨 매장. 여기 햄버거를 안먹어 본다면 사세보에 온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한 끼 식사 값이지만 역시 배고픔을 채워줄 만한 여행객들의 위안이 되는 추억의 먹거리다. 사세보 항구에 근무하는 미군들과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햄버거 중 하나이다.


7. 전통의 과자점 포르토


이루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과자와 빵들

역시 포르투갈에서 전해 왔다는 유명 과자점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과자 궁전에 들어온 것 처럼 다양한 과자가 놓여져 있다. 여러가지 모두 입맛이 댕기게 보이지만 가격은 정말 가시덤불 궁전에 사는 사악한 마녀이다. 관심있는 분은 낱개 포장을 사서 먼저 맛보고 즐기시길 바란다.  


8. 베이커리 스모모 


매일 아침이면 끼니용 빵이 나온다.  


동네 빵집인 것 같은데 제법 손님이 많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매대가 텅텅 비는 경우가 발생한다. 일본 빵의 특징은 기본이 발효종 베이스인데다 크기가 적당해서 비교적 값이 저렴하다. 종류도 다양해서 한번은 꼭 들러봐야 하는 빵집이다.  


9. 간식 가게,  풀빵의 원조 잇큐(一休) 



  
아케이드를 살짝 벗어난 곳에 있지만 찾기 어렵지 않다. 한 개 100엔(950원). 하얀 앙금도 있어서 두 종류이다. 맛은 겉이 바삭한 풀빵인데 팥 앙금이 일품이다. 이걸 우리 동네에서 판다면 제법 인기가 있을 것 같다는 얄팍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맛과 그곳의 기억은 변하지 않는다. 따스한 호빵이 아직도 겨울이면 추억을 돋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끝 맺으면서)

일본의 아케이드는 전국 어딜가도 걸어가는 재미가 있다. 여기 상점은 장장 2km 이다. 왕복 4km 상점마다 특색이 있어서 모두들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테마가 있다. 이것저것 갖다 놓고 잡동사니를 팔지 않는다. 장사가 된다 싶으면 중복된 제품을 쌓아 놓고 파는 우리 상가와는 좀 차별되고 보는 재미가 있어서 걸어가는 도중에 다리 아픔도 잠깐 잊는다. 

물건을 많이 팔기 보다는 많은 세월 동안 전통과 역사 그리고 대를 이어가는 가게의 가풍을 소중히 여기는 그들의 마음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눈여겨 봐야겠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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